김대중대통령은 17일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협상과 관련해 『한·미간에 빨리 협의해 마무리 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미태평양사령부 데니스블레어 사령관을 접견하고 『일본이나 독일에 비해 불리한 점도 있고 유리한 점도 있지만 1_2개 항목때문에 차별받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공조와 긴밀한 협력을 해야 한다』며 『최근 국내에서 몇가지 사건으로 주한미군 문제와 반미감정이 나타나고 있는데 악화되지 않도록 한·미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는 미군의 신분과 관련해 민주국가로서 법적인 보장을 할 것』이라며 『한·미 안보관계가 흔들림없이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블레어사령관은 『앞으로 주한미군은 한국인들에게 좋은 이웃으로서 이미지를 갖고자 한다』며 『SOFA문제도 적기에 검토해 균형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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