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중 7.8% 떨어져 향후 수출전망 어두울 듯

국내 기업들의 수출채산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향후 수출전망을 어둡게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무역협회(회장 김재철)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중 전년동기대비 8.7%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가격(원화표시)에서 생산비용을 제외한 지표인 수출채산성은 지난 97년을 100으로 할때 99년에는 97.3으로 낮아졌고 금년 들어서는 상반기중 89.4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올 상반기중 수출채산성의 지속적인 악화 요인은 수출가격이 전년동기에 비해 2.9%가 하락한 반면에 생산비는 같은기간중 5.0%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수출가격(원화표시)의 하락은 달러표시 수출가격의 3.6%라는 완만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이 전년동기에 비해 6.3%로 크게 하락한데 기인하며 수출생산비의 상승은 국내 자재비의 안정에도 불구, 수입 자재비와 금융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한데 영향을 받았다.

이와관련, 무역협회는 금년도 수출채산성 악화는 원유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이라는 외부요인도 크게 작용했으나 금융비용의 상승과 원화환율의 하락세등 국내적 요인의 영향도 크므로 금리안정을 비롯한 국내요인의 안정이 필요하며 특히 현재 원화환율이 적정수준을 6_7% 하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원화환율의 안정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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