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 대기차로 없어 운전자들 혼란

제천시 화산동 역전로타리 신호등앞 사거리에 좌회전 대기차로가 설치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단양과 충주, 원주를 잇는 국도 5호선인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대부분이 대형화물차로,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만도 하루 2만여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단양에서 충주, 원주방면으로 향하는 역전로타리 신호등앞 2차선 도로에 좌회전 대기차로가 설치되지 않아 제천을 찾은 외지인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당황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차선으로는 대형트럭들의 운행이 빈번함에 따라 일반 승용차가 직진을 하려고 1차선으로 들어서면 좌회전하려는 운전자들이 경보음을 시끄럽게 울려대 주변상가 및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파란불이 들어왔음에도 불구, 1차선으로 운행하던 좌회전 차량들이 정지하는 바람에 직진을 하려고 뒤따르는 차량들이 급정거하는 사례가 잇따라 교통사고의 위험이 뒤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에는 좌회전하려고 1차선에 멈춰서 있던 라노스승용차를 직진을 받으려던 세피아, 마티즈차량이 잇따라 들이받아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추돌사고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민 김모씨(42·동현동)는 『한달에 몇십번씩 이용하는 시민들도 직진신호를 받으려고 1차선으로 진입하는데 외지인들은 오죽하겠냐』며 『교통사고를 방지하려면 좌회전 대기차로를 만들던지 아니면 신호등 체계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비둘기아파트에서 역전방향, 시청에서 단양방향으로 동시신호가 떨어지는 연동제가 운영됨에 따라 신호등 변경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인도를 좁혀 좌회전 대기차로를 만드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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