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원 투입 지난 2006년 5월 준공

준공된지 1년도 안된 계룡시내 공공건물들이 비가새고 건물에 균열이 발생해 부실 시공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0일 계룡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금암동 시청 인근에 35억원을 들여 계룡도서관을 지난 2006년 5월에 준공 개장했다.

도서관의 경우 1년도 채 안된 건물에서 우천시 사무실을 비롯해 3곳이 빗물이 스며들어 천장에 얼룩이 지는 등 한곳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져 하자보수가 시급히 이뤄져야한다고 도서관 측은 밝혔다.

또한 지난해 10월 완공된 두마면사무소의 경우 2곳이 균열이 생기고 외벽에 빗물이 스며드는 하자가 발생했다.

특히 두마면사무소의 경우 지난 2005년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아파트 시공업체로 부터 현부지를 기부 받아 신축했다는 것이다.

이 처럼 신축 건물들이 하자가 발생하게 된 것은 시공사가 영세하고 기부채납을 받는 과정에서 건설사가 부실 시공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 같이 하자가 발생했는데도 계룡시의 재산관리 부서는 발주부서에서 처리할 일이라고 책임을 떠 넘기고 있다.

시공사 부도로 회사가 없어졌거나 현재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고 2년의 하자보수 기간도 끝나 속수무책인 상태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우기 이전에 하자 보수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화 / 계룡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