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듯한 줄기찬 빗줄기가 이어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고 수은주도 뚝 떨어져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이 모처럼 편안한 잠자리를 가졌다.

23일 처서를 앞두고 간혹 쌀쌀한 느낌마저 드는 날씨가 계속되며 아침최저기온이 25도 안팎을 오르내리던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수은주가 크게 떨어졌다.

특히 오는 24∼25일께 또 한차례 비가 예상되고 있어 이때를 전후해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까지 낳고 있다.

청주기상대는 『현재 우리나라는 여름 기후를 좌우하는 해양성 열대기단이 가을을 불러오는 건조한 이동성 대륙 고기압에 자리를 내주는 과도기』라며 『따라서 앞으로는 습도가 적고 아침기온도 22도 안팎을 보이면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27일까지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이 19∼23도, 낮최고기온은 28∼30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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