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사 1천300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북지부 소속 교사 등 1천300여명은 2일 한반도 대운하 건설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충북전교조는 이날 오전 전교조 충북지부 사무실에서 대운하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강행하려는 대운하 건설은 자연환경 파괴가 불가피하고 물류수단으로 가치가 없으며 문화유산과 유적에 피해를 주는 등 대재앙만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 2일 오전 전교조 충북지부 소속 교사 1천여 명이 참여한 운하 백지화 충북교사 선언을 전교조 충북지부 간부들이 발표하고 있다. / 김용수
또 전교조 충북지부는 "대운하 건설은 국민적 합의과정을 거쳐야 할 국가적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졸속으로 강행하려 한다"며"임기내에 대운하를 완공하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한탕주의 날림공사 시도"라고 비난했다.

특히 전교조 충북지부는"운하건설에 들어가는 천문학적 규모의 돈은 운하주변의 무분별한 난개발로 충당할 수밖에 없고 일시적인 경기부양 효과도 결국 거대기업이 독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대운하 백지화 선언은 충주를 제외한 도내 11개 시군의 각 학교 전교조 교사 등 1천369명이 서명했으며 대운하 물류기지 건설 예정지인 충주지역 교사 700여명은 추후 대운하 백지화 선언을 할 예정이다. / 박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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