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허브식물원 '오키드타운' 발길 이어져

유류유출사고로 고난의 겨울을 보낸 태안군에도 따뜻한 봄을 찾아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희망을 전하고 있다.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난·허브식물원인 '오키드타운'은 봄을 맞아 관광과 건강을 함께 챙기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4년 오픈한 이곳은 세계의 진귀한 난과 각종 관엽식물, 매혹적인 허브 향이 어우러져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상쾌함과 편안함을 주는 농어촌 웰빙 관광휴양지로 각광받아 평일 평균 70여명, 주말에는 300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난과 허브를 직접 만져보고 향기를 음미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물의 조직배양 과정과 생장, 개화, 번식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전문 강사로부터 모종기르기, 화분에 심는 방법, 거름주기 등 난과 허브를 가정에서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학생들의 생태학습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태안의 대표적 명소인 안면도 자연휴양림에도 봄을 맞아 연인, 가족, 단체관람객 등 다양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올해 3월말까지 관람객 2만여명이 휴양림에 다녀 갔다고 밝혔다.

비록 유류사고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기는 했지만 봄을 맞아 산림전시관, 수목원, 야영장, 체력단련장, 산책로 등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쉴거리를 제공해 점차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희득 /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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