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영호 / 아산주재
이제는 和合으로 가는 길 뿐이다.

골고루 잘 사는 아산실현, 3명(名) 아산구상, 지역인재 특별법 추진, 교육비 후불제추진, 온천도시 브랜드화등 각당 후보들이 대표공약를 놓고 불꽃 튀기며 경쟁했던 18대 총선이 끝났다.

아산 선거구는 이번 총선에서 각종 비방, 흑색선전등으로 얼룩졌으며 각당의 운동원들은 "당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낙선하면 아산지역에서 이사를 가라"며 협박아닌 협박으로 상처를 주는말이 난무해 지역 민심이 흉흉졌다.

여기에 각종 단체의 친목회, 모임등에서는 지역의 학연, 지연, 혈연등이 서로 엉켜지고 각 당 정치 지망생들의 세 싸움과 각종 유언비어로 지역 민심이 갈라지는 바람에 유권자들로 부터 외면을 받아 투표율이 최저를 기록했다.

또 각당의 후보자측에서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쏟아지는 보도자료는 선거막판까지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일관해 유권자들의 혼란을 유발시키면서 우리 정치를 후퇴시켰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처럼 이번 아산선거구는 우려했던 대로 정당, 정책, 유권자의 관심이 없는 선거로 나타났으며 최소한의 기본마저 무너져 정치권 전체에 심각한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정책대결은 실종됐고 장밋빛 공약마저도 보기 드믄 상황에 다른 지역보다 상호비방과 고소고발, 여론분열 등이 따르는 심각한 선거후유증이 우려되는 만큼 각 후보들은 선거운동과정에서 드러났던 불미스런 감정을 치유하기 위해 서로가 앞장서야 한다.

당선자는 화합을 위해 승자의 아량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며 승리감보다는 포용과 겸손한 자세를, 낙선자는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로 대화와 화합의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 moon05@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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