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도내 첫 최고 50억 지원 조례 제정

충북도내 지방자치단체가 기업체 유치에 사활을 건 가운데 증평 제1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지방이전기업 보조금이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2006년말 도내에서 군 단위 최초로 수도권에서 증평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에 국비 40억원과 도·군비 각 5억원 등 최고 5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투자유치촉진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수도권에서 증평일반산단으로 공장을 옮기는 SK케미칼, 신성이엔지, 대림통상, 청호컴넷 등 4개 기업 가운데 지난해 1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이전하는 SK케미칼에 도내 처음으로 지방이전기업 보조금 최고액인 50억원을 지원했다.

태양전지 관련소재를 생산하는 신성이엔지에 대해서도 최고 한도인 5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하고 중앙부처와 충북도에 각각 국비 40억원과 도비 5억원을 신청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이전하는 신성이엔지는 다음달말 공장을 준공하고 시험 가동을 거쳐 이르면 7월부터 태양전지 관련 부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총 740억원을 투자하는 대림통상에 50억원 지원이 결정, 서울 구로구에서 이전하는 청호컴넷도 보조금 25억원 지원신청서를 군에 제출할 예정이다.

증평산단은 미분양된 나머지 부지 2만8천여㎡에 입주 예정인 A기업까지 포함할 경우 5개 입주기업에 지원하는 보조금이 2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기업투자유치 촉진조례 제정이 산단에 수도권 기업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회계법인, 법률사무소 등이 공장을 유치할 경우 포상금을 지원하고 공장 유치 유공 공무원에 대해서는 특별승진 등 인사상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한기현 / 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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