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사립대, 연일 학교방문·설명회

수도권의 대학들이 앞다퉈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위해 학교방문, 입시설명회 개최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는 것과는 달리 국립대학인 충북대학교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오히려 충북도육청과 입시전담교사들의 모임인 충북진학지도협의회에서 충북대측에 입시설명회 개최를 요구할 예정으로 알려지는 등 일선 고교들이 거점 국립대학인 충북대에 보내는 시선이 곱지않다.


2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모두 7차례 입시설명회를 가질 예정으로, 지난 27일 청주교대에서 교사·학부모 4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학년도 정시 대입 전형 특징과 수시 대비 논술 전략 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6월 대입설명회는 20일 '2009학년도 서울대학교 입학 전형'설명과 27일 '서울 소재 7개 대학(연대, 고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공동 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다.

그러나 정작 지역의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진학하는 충북대는 오는 8월중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교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는 것과 10월말께 정시모집을 겨냥해 개신문화관에서 청주시내 3개학교 단위로 1주일간 설명회를 계획하는게 전부다.

수도권내 우수대학들과 지역 사립대학들이 수시이전인 학기초부터 일선 고교를 방문하거나 도교육청에 문의해 입시설명회 기회를 요구하는 것과는 전혀 대조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부산대의 경우는 지역의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고3교사들과 협의해 입시모집요강을 만들 정도로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며 "충북대가 신입생 미달 우려가 전혀 없어서인지 수시 모집 설명회조차 생략하는 등 학생들과 교사들에 대한 입시정보 제공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일선 고교 진학담당 교사도 "동문을 비롯해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충북대가 조금 더 인재유치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학생들 진학지도에도 상당히 유익할 것으로 기대하나 이에 미치지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충북도교육청은 앞으로 6차례 입시설명회를 통해 충북진학지도협의회와 연계한 대입전형분석팀, 수능분석팀, 학력평가분석팀, 통합논술팀 등을 운영해 변별력이 가장 큰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고 학생 진로지도를 위한 최적화된 맞춤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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