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설문조사, 부정적 응답

충북지역 학생들이 0교시 수업, 우열반편성, 야간자율학습 등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충북지역 중학생 364명, 고등학생 340명 등 70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충북도교육청이 발표한 학교자율화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0교시 수업 허용'의 학력신장 도움 여부에 대해 14.5%(102명)만이 '매우 도움이 된다', '조금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85.5%(601명)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또 우열반 허용에 대해서도 72.2%(508명)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야간 보충수업 허용과 사설학원 모의고사 허용에 대해서도 각각 79.1%(563명), 28.6%(502명)이 학력신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율화 조치가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 학생은 18%에 불과한 반면 학교가 학원처럼 변하고(63.7%), 학생간 위화감이 커질 것(78.4%)이란 부정적인 대답이 압도적이었다.

또 공부와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크다 46.3%(326명), 큰 편이다 43.9%(309명)는 등의 응답이 나와 심리적 압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정책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학교정상화에 기여한다고 긍정적으로보는 학생이 18.0%(127명)에 불과했고 사교육비가 절감될 것이라는 의견도 24.1%(169명)에 그쳤다. / 박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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