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신명식씨 '영춘자석벼루 제조기술'

단양군 영춘면 하리에서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신명식(54·영춘벼루공예사)씨가 충북도 무형문화재 '단양 영춘자석벼루장' 보유자로 인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충북도 문화재위원회 제3분과위원회는 무형문화재 벼루장으로 단양군을 비롯해 제천시, 음성군에서 신청한 3명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신 씨가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하며 벼루장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38년 경력의 신 씨는 지난 2006년 정부로부터 전통벼루 기능 전승자로 선정된 벼루공예계의 최고 장인이기도 하다.

단양 영춘자석벼루는 원석이 부드럽고 단단하여 먹이 곱게 갈리고 찌꺼기가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먹물이 윤택하고 강도가 높으며 쉽게 닳지 않아 오랜 세월동안 보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벼루로 평가받고 있다.

3대째 걸쳐 가업을 계승하고 있는 신 씨는 일반 대중화를 위해 전통적 자석(紫石)벼루를 다양한 형태와 문양의 기술로 제작하고 하고 있으며, 외아들인 민호(32)씨에게 8년째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서병철 / 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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