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기피로 매출 급감

중국산 「납 꽃게」 파문 확산으로 도내 꽃게 판매업자와 식당들이 급격한 매출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30일 청원군 옥산면 C냉동 등 도내 꽃게 판매업자들에 따르면 중국산 납 꽃게 영향으로 국산 냉동 꽃게마저 팔리지 않아 판매량이 평소보다 80% 이상 감소했다. 또한 가경동 L마트 등 대형유통점 꽃게판매점들도 국산 냉동 꽃게를 진열 판매하고 있으나 고객들이 중국산 납 꽃게를 의식해 구입을 꺼리는 바람에 매상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청주시내 꽃게 요리점에도 중국산 납 꽃게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 매상이 평소보다 반이상이 줄었으며 평소 손님들이 줄을 이었던 해물탕 음식점들도 손님이 줄거나 찾아온 손님들도 해물탕 대신 다른 음식을 주문하는 등 꽃게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농수산물시장 한 관계자는 『중국산 납 꽃게 영향으로 소매상들이 국산 냉동 꽃게마저도 기피해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었다』며 『1㎏에 3만원 하던 것을 손해를 보고라도 1만원정도에 판매하려 해도 팔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청주시 운천동에서 각종 해물 요리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모식당도 『중국산 납 꽃게 파문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반이상으로 줄었으며 찾아온 손님들도 다른 음식을 주문해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30일 금속탐지기 등을 동원, 도내 25개 수산물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중국산 납 꽃게 판매행위에 대한 일제 검색을 벌였으나 납덩이가 들어있는 꽃게는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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