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의 시설재배로 타 농가보다 40여일 앞당겨 과일을 출하시켜 높은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어 관심을 사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약목리 정기환씨(54)는 6백평의 하우스에 5년생(4백50주) 신고 배를 농업기술센터 조규상 전문지도사의 기술지도로 고품질의 배를 생산, 추석절 상품으로 출하시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2중으로 비닐을 피복하고 2월부터 경유 15드럼을 사용해 한달간 가온을 하여 지난 3월 중순경에 꽃이 피도록 관리를 하였다.
또한 기형과를 방지하고 수정율을 높이기 위해 3월 중순 3일간에 걸쳐 수꽃을 채취, 인공수정을 실시하여 착과율을 향상시켰으며 시설재배에 알맞은 온도와 수분 등의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같은 시설재배로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7.5㎏들이 70박스를 수확하여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박스당 4만원의 높은 가격을 받았다.
이달 상순인 추석이전에 모든 수확이 완료될 정씨는 6백평의 하우스에서 9천㎏(7.5㎏들이 1천2백 박스)의 고 품질의 배를 생산하면 4천여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설재배에 성공한 정씨는 『영농시기가 타 농가와 달리 노동력이 풍부한데다 시설재배로 각종 나방류와 조류피해는 물론 서리 우박 등의 재해도 예방할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소포장으로 전환시켜 품질이 우수한 배 생산으로 소득을 더욱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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