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선전탑등 행사분위기 고조

밀레니엄 문화축제로 치러지는 2000청주인쇄출판박람회가 2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2000청주인쇄출판박람회 조직위는 오는 22일 개막돼 10월22일까지 31일간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열릴 박람회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미 청주시내 곳곳에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과 아치가 설치돼 축제분위기가 점차 달아 오르고 있다. 현재 행사,운영,시설,홍보,수익사업등 5개부문에서 시설만 50%수준을 보이고 있을뿐 나머지 부문에서는 90%이상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행사는 공주시의 백제무녕왕 행차를 비롯 광양 버꾸놀이 농악,수원 정조대왕 행차,전주 시립민속예술단공연,제주 민속가면퍼레이드,춘천 인형극 퍼레이드등 청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 6개도시 초청공연이 확정된 것을 비롯 가상현실(Virtual Reality)기법을 중심으로 최첨단 레이저 워터스크린을 사용한 주제영상쇼도 관객들에게 선보일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운영부문은 공개선발한 도우미 50명에 대한 소양교육이 31일부터 시작됐고 자원봉사자 1백50명도 선발을 끝낸 상태다. 조직위는 특히 관람객 편의에 가장 중요한 주차및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셔틀버스 운행,주차장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막바지 점검에 나서고 있다.

시설은 예술의 전당 앞마당에 문자마당 전시공간인 3백60평규모의 임시 파빌리온을 설치한 것을 비롯 수영장 뒷편 주차장에 4백80평규모의 디지털세계,고인쇄박물관 주차장에 1백80평규모의 인쇄체험마을 임시 파빌리온을 각각 설치하고 바닥공사를 마치는등 50%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청주의 또 하나의 명물이 될 청주예술의 전당과 고인쇄박물관을 잇는 구름다리가 95%이상의 공정을 보이는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박람회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홍보의 경우는 여타 행사때보다 한층 조직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8월6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직지사랑 거리축제를 펼친데 이어 지난 7∼14일에는 강원도 고성에서 열릴 아·태 잼버리대회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각국대표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또 서울시청앞을 비롯 서울시내 곳곳과 대전등지에 선전탑과 육교 현판을 설치하는등 행사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청주지역의 경우 청주대교를 비롯 시내 2백여 주요지점에 선접탑,현수막이 일제히 내걸려 행사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1일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 홍보단을 파견,우리민족의 자랑스런 문화유산 직지를 알린다. 한편 박람회 개최를 기념하고 현대화된 한글서체 디자인의 독창성 확보를 위해 마련한 제1회 직지한글 글꼴공모전에는 31일 마감결과 30여작품이 접수돼 이번 박람회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조직위 김종벽총괄부장은 『인쇄출판은 물론 21세기 정보통신사회의 문화경쟁력 확보차원에서 마련되는 국제 행사인 만큼 전국민이 함께 참여할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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