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지도부 사법처리 사과등 요구

정부가 의료계에 대화를 공식 제의했으나 의료계의 반응이 미온적이어서 대화 재개에 진통을 겪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의료계에 대화를 공식제의했으나 의료계는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문제와 정부의 사과 등 전제조건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가 이번주초 곧바로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자칫 5일로 예정된 의대교수들의 외래진료 철수가 강행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게다가 약사회도 『정부와 의료계가 야합해 협상에 임한다면 의약분업에 불참하겠다』며 약학계, 약학대학 등 범약계가 참여하는 「약권수호쟁취투쟁위원회」의 결성작업에 들어가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오히료 사태가 복잡하게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충북도약사회도 『정부가 더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는 기존의 태도를 바꿔 의료계와 협상에 임할 경우 이를 야합으로 규정지을수 밖에 없다』며 『대한약사회가 정부와 의료계의 야합협상에 대해 투쟁을 선언할 경우 그 결정에 따를 방침』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한편 의료계는 지난 31일 12개 항목의 단일 대정부 요구안을 내놓았고 정부는 지난 1일 의료계에 공식 대화를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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