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와 농협중앙회가 태풍 「프라피룬」 영향으로 커다란 피해를 입은 원예농가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에 나섰다. 농림부는 2일 현재 국내 과수농가들의 손실규모는 배가 7천1백39㏊, 사과 4천70㏊, 기타 4백30㏊등 총 1만1천6백39㏊에서 과실낙과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각 시·도별로 낙과피해율등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농림부와 농협중앙회는 사과의 「아오리」 「홍로」등과 배의 「원황」 「행수」등 조생종중 상품화가 가능한 것은 농협판매망을 통해 시장출하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상품성은 없으나 가공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낙과에 대해서는 2일부터 긴급 수매에 들어가 충주원예조합과 경북능금조합의 가공시설을 활용해서 가공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수매기간은 추석전까지로 사과 2천8백톤, 배는 가공용으로 수매가능한 물량을 긴급 수매하며 기준단가는 사과의 경우 ㎏당 1백50원, 배는 ㎏당 1백75원으로 농안기금을 긴급 지원하여 가공용으로 수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가공용으로도 활용이 불가능한 미숙과에 대해서는 비료용 식초로 제조하여 완숙시킨후 과수원에 시비를 함으로써 과수생육을 좋게 하고 잎을 윤택하게 하는 친환경적 재배방식을 활용,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농림부는 이를위해 과수농가가 낙과중 상품성이 있는 물량과 상품성은 없으나 가공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물량등을 구분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