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인갑 / 도공 평택영업소장
본격 피서철이 다가왔다. 이제 조금 있으면 사람들은 자동차를 타고 바다로 강으로 산으로 떠날 것이다.

해마다 피서철 돌아오면 국도 및 고속도로변은 각종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해 폐기물들이 산더미처럼 버려진다.

이때문에 고속도로가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어 도로공사에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로서 경각심을 주고자 한다.

도공은 불법 쓰레기 투기 문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그래서 '쓰레기 버리면 과태료가 최고 100만원'이라는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고속도로에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수많은 피서객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갓길 및 노면에 쓰레기를 여기저기 아무 데나 버리는 투기행위 적발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게 되어 불법행위가 목격되지 않기를 바란다.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고속도로가 오염되는 것도 모르는지 피서객들이 쉬다 간 곳에서는 불법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가 되면 잔뜩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도공 직원들이다. 휴가철 한 달 동안 연중 쓰레기 3분의1이 버려진다. 지난해 버려진 쓰레기양은 총 6천166톤. 하루 평균 16.8톤이 나왔다. 처리하는데 11억7천600만원이 들었다.

쓰레기에서 가장 양이 많은 것은 플라스틱 종류인 합성수지로 39%(2천405톤)에 이른다. 과자나 아이스크림 껍질 또는 음료수통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동과정에서 생기는 쓰레기들. 버리는 사람은 '이것쯤이야' 하겠지만, 결과물은 결코 적지 않다. 쓰레기는 시기별로 나오는 양이 다르다. 12~2월이 가장 적고, 7~8월이 가장 많다.

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자각이다. 올 휴가철만큼은 쓰레기 분리수거는 물론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시민 모두의 실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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