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철 / 태안해양경찰서
여름철은 물놀이의 계절이다. 날씨가 무더워 지면서 계곡, 강, 바다를 찾아 수영 등 물놀이를 할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특히 대부분의 사고가 7~8월에 몰려있는 통계를 볼 때 가족간 나들이가 회복할 수 없는 크나큰 불행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염두에 두고 각종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여행을 가기 전 예정지의 날씨, 지형정보 등을 인터넷 또는 전화 확인이 필수다. 또한 구조대 연락처를 핸드폰에 입력시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해수욕장의 경우 '해양긴급신고 122'를 육지에서의 경우 119를 핸드폰에 입력해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둘째 물놀이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보호자는 응급구조요원의 위치 물의 깊이와 온도, 물 흐름의 빠르기를 확인해야 한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재미있어 한다고 장시간 놓아두면 근육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30분에 한번은 밖으로 데리고 나와 팔과 다리를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셋째 껌, 음식 등을 먹으면서 수영하면 질식사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 해야 하며 한 사람이 빠졌다고 무모하게 여러 사람이 뛰어들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것은 반드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만이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물에 빠진 상황에서 수영을 할 줄 몰라도 주위에 있는 물건들을 잘 활용하면 그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맨 처음 물에 빠진 사람을 목격했을 때는 함부로 따라 들어가지 말고 큰 소리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때에는 구조대원이 빨리 도착 할 수 있도록 신고를 하고, 도착 전 빠진 사람이 가라앉을 경우 정확한 위치를 잘 보고 구조대 도착 후 바로 알려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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