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했을땐 소금물 먹으면 도움

추석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연휴때면 과음·과식으로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이 상 할 경우 세균성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명절연휴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조금만 방심했다간 큰 화를 불러와 명절연휴를 망칠수 있다. 전문의들을 통해 추석연휴 건강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

▶귀성시간은 넉넉하게=귀성으로 인한 불필요한 고생을 덜기 위해서는 여행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다. 심한 교통체증에 대비해 아이스박스에 물과 음료, 과일 등을 충분히 준비하도록 한다.

▶차멀미 대처 요령=차멀미를 심하게 하는 사람은 먹는 약은 차타기 1시간전에, 붙이는 약은 최소한 4시간전에 써야 효과를 볼수 있다. 단 붙이는 멀미약은 녹내장이나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금기다.
또한 차멀미를 하는 사람은 속에 부담을 주기 쉬운 탄산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멀미를 할때는 옆으로 눕는 것보다 차가 달리는 방향과 일치하게 앞좌석을 뒤로 젖혀 눕는 것이 멀미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장시간 운전땐 자주 휴식을=장시간 운전시는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산소부족과 근육의 피로해소를 위해 간간이 환기와 휴식을 취하는게 좋다.
특히 하품이나 한숨 등이 나올때는 이미 이산화탄소가 체내에 축적되었다는 신호이므로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

▶손가락을 베었을 경우=명절연휴에는 음식을 만들다 손가락을 베는 경우가 적지않다. 혈관만 살아있다면 잘린 손가락도 붙지만 지혈제를 뿌리거나 소독을 한다면서 알코올에 넣을 경우 조직이 망가져 접합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깨끗한 비닐이나 거즈에 싸서 얼음통에 넣어 늦어도 24시간내에 전문병원을 찾도록 한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화상을 입었을땐 일단은 찬물로 씻는다. 1도 화상은 차 감염만 없음면 그냥 두어도 2∼3일 지나면 낫지만 2도 이상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소주나 된장, 간장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은 오히려 염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삼가하는 것이 좋고 한두장의 바셀린거즈를 환부에 덮은후 붕대를 가볍게 감는다.

▶식중독=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이 상해 세균성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세균성 식중독은 2∼3일 정도 지나면 특별한 치료없이도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나 탈수방지를 위해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한다.

▶체했을 때=심하게 체했을때는 소금물을 몇잔 마시게 하고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유도한다. 이때 토사물에 의한 질식을 예방하기 위해 몸을 약산 옆으로 눕히고 벨트나 넥타이는 느슨하게 풀어준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을 유지해주고 스포츠 음료등을 마시게하는 것이 좋다.

▶성묘 등 야외에서 벌레나 뱀에 물렸을 경우=벌에 쏘였을 경우 침이 쏘인 부위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먼저 플라스틱 가드 등으로 침을 제거한뒤 쏘인 부위에 얼음을 대준다. 가끔 벌침에 대한 과민증상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과거 과민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즉시 병원을 찾도록 한다.
뱀에 물리면 안전한 장소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독사에 물렸을 때는 우선 물린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탄력붕대로 감은 다음 심장보다 높지않게 고정해 준뒤 병원으로 옮기도록 한다.

▶고혈압·당뇨등 만성질환자 명절음식 조심해야=명절음식은 기름지고 단 것이 많으므로 고혈압과 당뇨·동맥경화·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기름지고 단 음식은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거나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농도를 증가시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환자들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환자의 경우 과식으로 인해 배탈이 났을 경우 심한 설사로 혈당을 급격하게 저하돼 혼수상태를 일으킬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