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대민업무속에서도 여가시간을 활용해 면학에 정진 주경야독 끝에 전무지식을 습득 석사학위를 취득한 공무원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청주시청 도시계획담당 이중훈씨(42)와 모충동사무소 김병철씨(43),사회과 김연화씨(39)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지난달 충북대,청주대 대학원 후기졸업식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씨는 충주산업대 토목과를 야간으로 졸업한뒤 공직에 몸담아 도시계획업무를 담당하면서 실무와 학문을 접목해 미래지향적인 도시관리에 나선다는 일념으로 학업에 매진 「지방자치하의 도시계획수립과정 개선방안」이란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앞으로 토지이용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도로 교통 환경 녹지 등 시민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도시행정에 대한 시민불편 해소방안에 대해 보다 깊이있게 연구해 중앙에 건의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전공을 살려 쾌적한 도시환경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청주시의회를 중심으로 연구한 「지방의회의 질문제도 개선에 관한 연구」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김씨는 이미 4개의 학사학위를 취득한 그야말로 공부하는 공무원이다. 지난 82년 충북대서 농학사를 취득 ROTC 20기로 군복무를 마친후 뒤늦게 공직에 입문한 그는 한국방송대에 입학해 93년 경제학사, 97년 문학사, 99년 교육학사 학위를 잇달아 받았다.

이씨는 『우리나라 의회에서는 의원들이 질문시간 20분을 다 채우려고 장황한 설명, 인기발언, 연설조의 발언 및 중복질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위해서는 최초 본질문을 10분으로 줄이고 보충발언은 10분씩 3회까지 허용토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회과에 근무하는 김연화씨도 올 청주대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한·일 재가노인복지사업의 비교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