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금융 · 문화 종합센터' 우뚝

제천시 의림동 제천농협(조합장 이광진)은 지난 1961년 리동조합으로 시작해 제천시내와 송학면 등을 아우르는 거대조합으로 우뚝섰다.

청전·화산·영천·신백점 등 8개 지점을 두고 고암동 농자재백화점, 화산동 농산물 공판장, 미곡종합처리장, 송학자재마트 등으로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있다.

3천700여명의 조합원, 130명의 임직원이 생활하고 있으며 지난해 예수금 4천억원 돌파, 대출금 960억원 증가 등 달성하기 어려운 실적을 거뒀다.특히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에 뛰어들어 예수금 가운데 80% 이상을 안전한 곳에 대출했고 지난 연말 출자배당금 5.92% 등 34.76% 배당을 결정했다.이같은 성과는 신용·경제 상임이사제와 같은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한 데다 업적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지급하는 등 경영혁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농협공판장은 제천 권역은 물론 인근 단양·괴산, 강원 영월·정선, 경북 풍기·봉화 등지에서 고정 출하자만 3천여명을 확보하고 있다.연중 취급품목은 과일·채소를 합쳐 200여개에 달하고 매출액도 대도시 공영도매시장 못지않은 400억원이다. 2005년 문을 연 농자재백화점도 농자재를 시중보다 20~30% 싸게 판매하고, 일괄구매가 가능해 요즘 하루에 700~800명이 다녀갈 정도다. ▲ 제천시 의림동 제천농협에서 다양한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주부들이 홀로사는 노인들에게 지원할 김장을 담그고 있다.
현재 중앙시장을 매입해 대형마트를 추진중이며 공판장도 교통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이전해 대형화할 복안을 갖고 있다.

연간 4천t의 오대벼를 수매, 금봉이쌀로 브랜드화한 미곡종합처리장(RPC)은 올해 수매량을 6천t으로 늘릴 생각이다.

미곡처리장의 쌀 가공과정에서 나오는 왕겨를 고온고압으로 압축팽창시켜 잘게 부순 뒤 벼 재배용 상토나 과수원의 지력증진 퇴비, 축사의 가축분뇨 처리제로 공급한다.

제천농협의 환원사업도 눈에 띈다.

지난해 영농자재 5억4천만원, 조합원 실익사업 4억9천만원, 농산물생산장려금 1억7천만원, 조합원복지증진 및 교육홍보비 5억1천만원 등 18억8천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22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지난 3월에는 제천시인재육성재단에 3천500만원의 장학금을 내고 매년 농업인대학을 열어 조합원 지위향상, 복지농촌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농한기를 이용해 문화교실, 취미교실, 영농교육, 제천의 역사와 문화강좌, 생활법률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의 경제·금융·문화의 종합센터 역할을 맡고 있다.

이광진 조합장은 "2006년 12월 11일 송학농협과 합병으로 경쟁력있는 조합으로 거듭났다"면서 "농업인은 물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농협을 만들기위해 임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보환 /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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