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한전, 관리감독도 제대로 안돼

공주시와 한국전력 공주지점이 추진중인 지중화사업 포장공사를 하면서 지난 13일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아스콘포장을 강행하고 있어 부실공사의 우려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주시는 지난해 12월 한전 공주지점과 선로 지중화사업을 실시하기위해 70억여원을 투입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공사부분이 한전과 공주시로 나뉘어져 감독관도 별도로 지정돼 있어 한전에서는 도로굴착 및 지중화선로 시공을 하고 공주시는 보조기층 및 도로 포장복구의 공사를 맡고있어 총체적인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공주시와 한국전력 공주지점은 지난 13일 폭우가 쏟아지는데 지중화사업 포장공사를 강행해 부실공사 지적을 받고 있다.
기술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아스콘 포장공사는 아스콘 생산 공장에서 출하 시 150℃이상의 온도로 생산이 되어 공사장으로 운반 후 100℃를 유지하여 포장공사를 하도록 되어있다" 며 "우천속에 낮은 온도를 가진 아스콘으로 공사를 하면 접착이 제대로 안돼 부실공사가 염려된다" 고 말했다.

주민 김모씨(55·공주시 옥룡동)는 "빗속에 포장을 진행하고 있는데도 공사감독관은 현장에서 보이지도 않고 포장 후 도로가 파이거나 들뜨면 또다시 아스콘포장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며 "부실공사를 미연에 방지하지 않으면 부실로 인한 재공사에 혈세낭비와 공사로 인한 주민불편이 뒤따를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공주시 관계자는 "이번포장공사는 덤프차량의 파업으로 장기간공사를 못한 실정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쳐 어쩔 수 없이 우중에 공사를 진행했다" 며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재포장하면 될 것 아니냐" 고 말했다. 이병인 /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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