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공의 파업 이어…의료공백 사태 심각

도내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대교수들마저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방침에 따라 5일부터 외래진료에서 철수해 환자들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충북대병원과 건국대의료원 충주병원 교수들은 의대교수협의 긴급총회에서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부터 외래진료를 중단했다.

이에따라 이날 충북대병원을 찾았던 예약환자들은 예약했던 과에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이바람에 응급실에는 한때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이 사실을 모르고 이 병원을 찾았던 초진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며 재진환자들은 진료를 받지 못하고 예전에 받은 처방대로 처방전만 받아갔다.

그러나 건국대의료원 충주병원의 경우 일부 교수들이 예약환자에 대해서는 외래진료를 계속하고 있어 심각한 의료공백 사태는 빚어지지 않고 있다. 한편 도 보건당국은 의대교수들의 외래진료 철수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꾸기 위해 해당지역 각 보건소와 공립병원에 비상진료체제를 갖추는 한편 대학병원을 방문, 정상진료에 복귀한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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