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계곡> 제천 용하구곡

용하수는 경북 문경시와 경계를 이루는 대미산에서 발원해 강서대, 활래담, 수룡담, 선미대, 청벽대, 수렴선대, 관폭대를 이룬다.

만수봉에서 시작되는 계류에서 수문동 폭포, 수곡용담 등 명소를 차례로 빚어내어 그 이름이 용하구곡이다.

백두대간을 이루는 문수봉, 대미산 등 1천미터 고봉들에 둘러쌓인 16㎞ 계곡으로 인적이 닿지않은 원시림과 바위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용하구곡 제3곡 관폭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제1곡(수문동폭포)깊은 골짜기로 접어들면 높이 35미터 길이 100미터 가량되는 폭포가 깊은 산의 정적을 흔들어놓으면서 천연동굴 위로 쏟아져 내린다.▶제2곡(수곡용담)맑은 물이 포말을 이루어 물접이가 마치 용이 꼬리를 튼 모양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계단을 이룬 바위도 주위와 어울려 볼만하다.▶제3곡(관폭대)큰 산이 지켜주는 아늑한 골짜기엔 맑은 물이고여 깊은 정적에 쌓여 흐른다.하얗게 닦여진 널따란 바위는 마치 돌마루처럼 깔려있다.▶제4곡(용하선대)신륵사를 지나 5백미터 정도 오르면 길 왼쪽 숲 우거진 골짜기에 넓은 바위로 물이 흘러 까마득한 아래로 떨어진다.수렴선대라고도 한다. ▲ 제6곡 활래담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제5곡(강서대)

용하구곡중에서 가장 길고 높은 지대이면서 바위가 편편하고 넓다. 뒤켠으로는 벽을 이루듯 둘러서 있으며 옛 선비들이 글을 읽고 쓰던 유서깊은 곳이다.

▶제6곡(활래담)

큰 폭포가 하늘에 매달린 듯 세찬 기세로 흘러 떨어진다. 그 아래 떨어진 물은 소를 이뤄 주위 바위들과 조화를 이뤄 장관을 연출한다.

▶제7곡(수룡담)

물이 거울처럼 맑아 옛부터 여성들이 이곳에 찾아와 몸을 정결히 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제8곡(선미대)

우거진 숲속에 물이 돌며 흐르고 커다란 청벽이 그 모양을 내려다본다.특히 주변 숲속에 송이버섯과 독사가 많기로 유명하다.

▶제9곡(청벽대)

맑은 물이 굽이굽이 돌아 소를 이룬 절경이다.구한말 박의당 선생의 시록엔 청벽대의 아름다운 풍광이 담겨 있다.

사방이 첩첩산중이고 하늘만 빼꼼이 열려 속세와는 단절된 느낌이다.

▶신륵사

월악산에는 영봉을 중심으로 삼각점을 이룬 가운데 덕주사와 보덕암, 신륵사 등 세 사찰이 있다. 신륵사는 동쪽 지점의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 바위와 작은 소로 이뤄진 계곡사이로 수정처럼 맑은 물이 구비구비 흐르는 용하구곡.
제천 지역의 사찰 가운데 가장 오래된 진평왕 4년(582년) 아도화상이 대덕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뒤에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고려말 공민왕때 무학대사가 각각 중창하고 중건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물 제1296호 삼층석탑이 있고 극락전, 국사당, 산신각 등으로 이뤄져 있다. 극락전은 내부단청이 화려하고 벽과 천장에 그려져있는 불화도 널리 알려졌다.

이보환 / 제천


#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남제천나들목-82번 국지도(금성·청풍경유)-36번국도(충주방면)-덕산면 도전리 월악산국립공원

중부내륙고속도로-감곡나들목-백운-제천-82번국지도(금성·청풍경유)-36번국도(충주방면)

# 먹거리

이곳에는 산채를 이용한 백반, 메기 매운탕, 토종닭 등을 파는 업소들이 많다.

도원가든(651-9755), 아리랑가든(651-7852), 억수휴게소(653-0295), 큰덕골가든(651-1164), 명산아래(651-1944) 등이 유명하다.

# 잠자리

청풍호 인근에 펜션과 민박촌, 대규모 리조트가 있고 제천시내에도 호텔과 모텔 등 숙박업소가 많다.

플로리안펜션(653-4700), 청풍리조트(740-7111), 월악민박촌(651-9394), 제천서울파크호텔(644-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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