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유력 후보지

중국 상해임시정부 최초 청사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는 건물이 충북지역에 북원될 것으로 보인다. 상해임시정부 최초 청사 복원 추진위원회(공동회장 오성환)는 7일 도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4년 중국당국으로 부터 기증받아 인천세관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상해시 회해중로 3백29호 건물자재를 도내로 옮겨와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내달말까지 인천세관에 묶여 있는 건물 자재의 통관절차를 마무리 짓고 복원공사에 착수해 내년말까지 완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진위는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독지가나 광복회등의 후원을 통해 마련키로 했으며 복원후보지는 보은지역을 꼽고 있으나 최종결정을 위해 좀더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회장은 『이 건물이 최초의 임정청사라는 사실은 애국지사들이 쓴 기록외에도 국제연맹 제출 조일관계사료집 제4권에서 보창로 3백29호를 명백하게 밝히고 있으며 1919년 4월13일 정부성립을 공표한 곳도 3백29호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창로 3백29호건물은 오회장이 사비로 들여 인천항으로 반입했으나 정부는 건물자재 반입직후 상하이 현지조사를 벌인뒤 최초 임정청사로 보기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한동안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을 빚은바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