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영향 원재료가 상승 우려

오는 4/4분에도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전분기에 이어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기업들은 고유가등 원재료가 상승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전국 1천9백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의 현장체감경기를 나타내는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6으로 지난 2/4분기의 138을 정점으로 3/4분기 116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더우기 3/4분기 실적치가 지난해 2/4분기 이후 6분기만에 100이하인 96으로 나타나 향후 경기가 현재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는데 이같은 결과는 최근 반도체등 일부업종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금융경색과 고유가,환율급락등 대내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어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매우 불투명하게 전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원재료가격지수가 68로 가장 낮게 나타나 최근의 유가급등을 크게 우려했으며 판매가격(85), 제품재고(92), 자금사정(92), 경상이익(95)지수도 전분기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출(112)과 생산량(118), 설비가동률(118)은 4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관련, 상의관계자는 『최근 수출이 경기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으나 조사대상기업의 37.4%가 연초에 계획했던 수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유가급등과 환율급락, 통상압력등으로 수출이 본격적으로 둔화될 경우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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