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0여명 학생 시험거부 집단체험 예정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지난 8일 초등학교 3학년 대상 기초학력진단평가때는 충북지역 결시생이 없었으나 이번 평가에는 도내 10여명의 초등 6, 중 3 학생들이 괴산지역으로 집단체험학습을 펼칠 계획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또한 13일 충북도내 교사·학부모 1천8명은 전국 초·중·고교 일제고사와 학교별 성적공개를 반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사·학부모들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가 1998년에 폐지됐던 일제고사를 부활한 이후 입시경쟁 조장과 사교육비 증가 등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다"며 "교과부의 주장처럼 일제고사가 학습부진학생을 최소화하고 학력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믿는 순진한 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성적공개로 인해 전국단위로 학교가 서열화되고 (성적공개가)고교등급제를 실시하는데 악용될 것은 뻔하다"면서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일제고사와 성적공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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