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현 / 청주시 우암동

안개가 낀 날 차량운전을 할때에는, 보이는 거리가 짧아져서 시계가 극히 나빠지기 때문에, 속도를 낮추어 주행해야 한다. 그리고 특히 짙은 안개 속에서는 연쇄충돌사고가 일어날 위험성이 매우 높으므로, 가급적이면 운행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실례로 18일 오전 충남 당진군 당진읍 가교리 당진 나들목 부근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무쏘 승용차 등 26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28세 남자가 중상을 입는 등 경상자 20명을 포함, 모두 21명이 다쳐 당진읍내 병원 등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뉴스보도를 통해 들었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가시거리 10m 정도의 짙은 안개 때문에 시야가 짧아 이 지역을 지나던 차량이 연이어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안개 속을 부득이하게 운전할 경우에는 전조등 또는 안개등 ·미등을 켜고 차선 경계선, 길 가장자리 구역선, 또는 가드레일이나 앞차의 미등을 가늠하여 저속으로 주행하여야 할 뿐 아니라, 갑자기 가속하거나 감속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커브길같은 도로에서는 클랙션을 울려서 마주오는 차·앞차·뒤따르는 차가 있는가를 확 인하여 속도를 줄이고 안전하게 운행하여야 한다.

안개가 낀 날에는 차폭등이나 안개등을 켜서 자기 차의 존재를 다른 차의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알 려 주어야 하고, 앞차의 미등이나 차선, 그밖에 가드레일 등을 기준으로 삼아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뒤따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하천을 낀 도로는 상습적으로 안개가 끼는 지역이므로 이 곳을 지날 때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안개 구간에서 방향을 바꿀 때는 시간과 거리를 충분히 두고 가능한 한 저속으로 주행해야 한다.

안개가 끼었을 때는 눈을 통해 들어오는 교통정보가 현저하게 줄어들므로 창문을 열고 운전함으로 써 귀를 통해 교통정보의 일부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므로 라디오나 카세트를 크게 틀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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