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 청주시 수동

청주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청주의 자랑인 상당공원.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편안히 쉴 공간이며 아이들에게는 자연도 배우고 뛰어 놀 수있는 놀이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곳은 근린공원으로 지역생활권 거주자의 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치된 공원이다. 또한 도민헌장탑과 의병장 한봉수 동상이 있는 곳이기도하다.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붉게 물든 단풍잎이 너무나 아름다워 많은 연인들이 나무아래 벤치에 앉아서 데이트를 즐기거나, 다리가 아프신 노인 분 들이 지나가다 잠시 머물수 있는 휴식처이기도 하다. 또한 타지역에서온 사람들에겐 청주를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아름답고 조용한 공원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곳에 재활용 쓰레기통이 넘쳐난다. 벤치마다 한두개씩 그것도 공원을 빙둘러서 지저분하게 널려있다. 못해도 20여개는 될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이 봐도 미관을 크게 해치는데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보면 얼마나 놀라겠는가. 쓰레기통도 공원에 어울리는 것을 몇 개정도 비치해놓아야지 공원을 돌아가며 쓰레기통이라니 그것도 보기도 흉하게 플라스틱통을 반정도 자른 것을 이곳저곳에 놓아두니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아무리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마구 버린다고 쓰레기통을 한두개도 아니고 20여개의 재활용 쓰레기통을 갖다놓다니 이곳이 어떻게 정서생활의 향상에 도움을 줄 수있는 근린공원이 맞는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하루속히 재활용쓰레기통을 폐기시키고 공원에 어울리는 쓰레기통을 갖다놓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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