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충북지부 집계 9월중 8억3천500만달러

충북 도내 기업체들의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무역협회 충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충북지역 수출은 8억3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했다.

충북은 올 들어 처음으로 8월의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한 달만에 증가세를 회복했다.

산업별로는 중화학 부문에서 반도체가 -55.4%로 8월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낸 데 반해 철강·금속(52.7%), 화학공업(35.8%), 기계류(16.4%) 등 여타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도체와 전선류의 부진으로 충북 전체 수출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전자부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이 8%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는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까지 줄었다. 반면 경공업 부문은 지난해 9월보다 58.7% 증가한 6천100만 달러, 1차 산품은 28.8% 늘어난 2천100만 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별로는 중국(-8.7%)을 비롯한 대 중화권(-24.8%)의 수출 부진세가 이어진 반면 북미(114.5%)와 유럽(35.2%), 중동(19.1%)은 상승세를 탔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하이닉스반도체 감산이 본격화되면서 충북수출이 뻗어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그나마 철강·금속, 화학, 기계 등 여타 품목의 호조로 수출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반도체에 대한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수출품목을 다변화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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