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댐·충남 예당저수지 D등급

철도, 댐, 도로, 터널, 하천 방조제, 하구둑, 항만 등 충청권 주요 국가 시설물의 안전등급이 60% 가까이가 주요부재와 보조부재의 교체 및 보강이 요구되는 C등급이하의 진단 결과가 나와 대책이 마련이 시급하다.

23일 한국시설공단이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대전 서구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지난 2003년부터 2008년 9월10일 현재까지 최근 5년간 국가 주요 235개 전담시설물 347개소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A등급 7개소, B등급 139개소, C등급 196개소, D등급 5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진단결과 '주요 부재의 보수 및 보조 부재의 보강'이 필요한 'C등급' 및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할 불량 'D등급'이 모두 201개소 57%에 달해 주요 SOC 시설물에 대한 안전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가 심각한 D등급의 경우는 모두 댐으로 경천댐 2곳을 비롯, 충북 괴산 수력댐, 충남 예당저수지, 임하댐 등 5개소이며, 손상, 결함, 열화 등 내구성 저하방지를 위한 보수 및 보강이 필요하다는 종합 진단을 받았다.

이중 예당저수지의 경우 토질조사에서 연약대가 부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고 가능최대 홍수량(PMF)에 대해 홍수 배제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검토돼 장기적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연약대 보강과 방류능력 증대를 위해 개축이 필요하다는 심각한 진단이 내려졌다.

분야별 C등급 판정을 받은 시설물은 철도시설(터널, 교량 등) 109개소, 도로(터널, 대교 등) 39개소, 댐 30개소, 상하수도 및 폐기물 매립시설 10개소, 하천(방조제, 하구둑) 7개소, 항만 1개소 등 모두 196개소에 달해 대대적인 보강수술이 요구된다.

이 가운데는 대청댐과 섬진강댐, 소양강댐, 안동댐, 영천댐, 주안댐, 충주댐, 합천댐 등 주요 댐 시설물이 C등급 진단을 받아 대대적인 보수 및 보강 등 종합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청댐과 충주댐, 삽교방조제, 아산방조제, 탑정저수지, 증약터널 등 충남·북 지역에 산재된 25개소의 댐과 터널 교량 등이 C-D등급으로 진단돼 전반적인 보수 및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재선 의원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이 5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안전진단 대상물은 국가 주요전담 시설물 235개 뿐 아니라 각 소재지별 특별법 대상시설물이 모두 4만 6957개소에 달하고 있어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통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며 "특히 댐이나 교량, 터널 등은 오랜 기간 동안 구조물의 피로가 누적돼 균열, 누수, 손상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보수 보강책이 요구되며, 노출된 제반문제의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이민우


■ 충남·북지역에 분포된 C, D등급 판정 구조물

구분 충남충북
25개소10개소15개소



C등급
금강계통광역상수도, 금강하구둑, 금암터널, 대청댐, 삽교방조제, 아산방조제, 청천저수지, 탑정저수지, 황산대교단양고수대교, 금대2터널, 매포터널, 쇄재제1터널, 충주청풍교, 수리재터널, 충주우화교, 인등터널, 보은장계교, 옥천증약터널(상·하), 충주댐, 치악터널, 함백제1터널
D등급예당저수지괴산수력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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