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동원 수해복구 본격 돌입

제14호 태풍 「사오마이」가 충북지역을 관통하면서 건물이 파손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등 도내 일원에 피해가 속출했으나 공무원,군인,민간인등 인력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수해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따라 벼도복 피해 221.1㏊중 72.2㏊가 복구돼 17일 현재 32.6%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으며 도로유실과 산사태 피해도 1천4백루베의 낙석이 쏟아진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군도 26호선을 제외하곤 모두 응급조치됐다.

이번 태풍으로 도내에는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청주와 진천지역에 주택 5채가 파손되고 청원군과 괴산지역 일부 농경지가 침수 또는 매몰됐으며 청주,충주,단양지역에 일부 도로가 유실되거나 낙석으로 교통이 두절됐다. 「사오마이」는 한반도 상륙뒤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입히고 세력이 약화되면서 시속 40㎞의 빠른속도로 북동진해 16일 오전 태풍중심은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충북도는 17일부터 수해복구작업이 본격화해 도로유실과 산사태등 공공시설에는 공무원,군인등 3백27명과 굴삭기,덤프트럭등 장비 41대를 투입하고 마대 1천3백40포,비닐 18롤,줄 8타레를 지원해 응급조치에 나섰다.

특히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이 강타한 첫날부터 군인 2천5백51명,경찰 1천4백60명,공무원 9백50명등 모두 9천4백36명의 인력이 동원돼 수해복구작업에 나섰으며 비가 그친 17일에만 6천3백30명이 수해복구현장에 투입돼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인력투입으로 복구작업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쓰러지거나 물에잠긴 62.8㏊의 벼가 세워졌으며 10.4㏊의 벼는 수확되는등 72.2㏊의 벼가 복구됐다. 충북도 재해대책본부는 『앞으로 인력지원 창구를 개설해 농산물 피해복구작업에 더욱 많은 인력을 투입하고 수일째 교통이 두절되고 있는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군도 26호선의 교통재개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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