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청주대 예술대 청석갤러리서

학교법인 청석학원의 설립자인 청암 김원근 선생(1886~1965)과 석정 김영근 선생(1888~1976) 추모 일환으로 청주상고와 청주대 출신인 이서지(75) 화백의 특별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풍속화가로 알려진 이 화백은 올해 75세의 나이로 여전히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데 70이 넘으면서부터 서양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 이서지 화백의 특별초대전이 청주대 예술대 신관 청석갤러리에서 13일까지 진행된다.
그의 서양화에는 문자를 가득채운 추상화인 '신 추상화'와 민화도 새롭게 그려 '신민화'라고 스스로 명명했다.

그는 사물을 사실적으로 그리지 않고 작가가 생각하는 대로, 붓가는 대로 작업을 해왔다.

이 화백은 70년대에 청암 선생과 석정 선생의 일대기를 민화로 그렸고 그중 일부가 현재 전시되고 있다.

'그의 예술혼은 청상이 모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향에 대한 사랑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매일 아침 집 근처의 체육공원에서 2시간씩 운동을 하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이 화백은 "이제 75년이나 된 기계인데 많이 낡았지만 그림은 열심히 그린다"며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자신의 건강함을 은근히 자랑하기도 했다.

이 화백은 "그동안 전시를 많이 해왔지만 이번 전시는 순수하게 고향을 따라 온 느낌"이라며 "소탈한 어떤 의미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아직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림 그리는 사람이니까 전시회 기회가 되면 전시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화백 초대전은 예술대 신관에 위치한 청석갤러리의 개관식을 겸해 진행되며 오는 13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 화백은 청주상업학교(현 청주대성고등학교) 13회 졸업생으로 청주대 경제학과 3년을 수료했으며 청암 선생과 석정 선생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림으로 그려 낸 손꼽히는 풍속화가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경기도 과천시의 선바위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 이지효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