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선 / 김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교통사고의 주원인은 '과속운전'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서 과속의 개념이란 교통법령상 제한속도를 훨씬 초과해 운전하는 것과

그 이하의 속력일지라도 운전자가 자동차를 통제할 수 없는 정도의 속력 즉, 운전 역량을 초과한 속력까지도 포함된다. 사람마다 신체기능과 인지기능을 조금씩 달리하므로 운전기능 역시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어 과속의 개념과 대응방법에 차이가 있음은 당연하다.

이런 측면에서 도로여건과 소통, 사고정도를 감안한 현재의 제한속도는 그 도로에서의 최고속도로, 운전기능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켜야 하며, 자동차의 주행속력을 줄인다면 교통사고 역시 격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 시작 2∼3년차 사람들의 교통사고가 많은 점을 상기하면서 자신의 운전기능을 냉정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과속운전과 관련해 안전띠 착용 문제를 살펴보자.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사고시 발생되는 결과는 부상자는 경상자로, 경상자가 중상자로, 중상자는 사망자로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과속에 의한 충돌사고로 운전대에 운전자의 가슴이 부딪히거나, 전면부 유리창에 동승자의 머리부분이 부딪쳐 치명상을 입는 경우 또는 전복시 차체 밖으로 튕겨져 나가 의식불명, 사망에 이르는 경우 뒤에는 과속운전과 안전띠 미착용이라는 부주의한 경우가 많다.

지난 8일 포항J여고생들의 문화탐방단 관광버스 추락사고에서도 안전띠 착용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안전띠 미착용시 치상·치사율은 착용시 보다 60∼70% 증가한다고 한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는 작은 충격에도 회복시간이 길어 출발 전 운전자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며 생활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운전자부터 승차자 모두가, 어린이부터 노인에 까지, 출발시부터 도착시까지 올바른 방법으로 안전띠를 착용하고, 과속운전의 감시자가 되어 귀중한 생명이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교통생활이 되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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