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승세 둔화등 영향

전반적인 경기 상승세 둔화와 지난달말 부터 촉발된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경제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 소비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00년 8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 현재의 가계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가 96·4로 지난달 98보다 하락하는 등 1월 104·7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월 97·6을 기록하며 100 이하로 떨어진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소비를 줄이는 가구가 더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의 경기 상태에 대한 평가는 101·1로 지난달 104·0보다 하락했으며, 현재의 가계 생활 형편에 대한 평가는 91·7로 지난달 91·9보다 하락했다.

6개월 후의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2·2로 지난달 102·3과 비슷하였으나 경기 상태에 대한 평가는 7월 104·0에서 101·1로 낮아졌다. 또한 현재의 가계 수입에 대한 평가는 90·9로 전월 91·6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식·오락 문화에 대한 지출도 96·1에서 95·0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가계 생활에 대한 기대는 104·2로 전월 102·9보다 상승하여 생활 형편이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전월보다 늘었으며, TV,냉장고, 승용차 등 내구소비재 지출은 94·7로 전월 94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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