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적극

■ 청주 내율사새마을금고 황계연 이사장

"내율사 새마을금고는 지역서민들의 자금줄이기에 앞서 자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랑방입니다."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내율사 새마을금고 황계연 이사장은 새마을 금고에 대해 이 같은 정의를 내렸다.

때문에 그의 하루 일과는 사랑방 생활이라 할 수 있다.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로 하루를 시작해 마무리도 대화로 끝낸다.

▲ 황계연 이사장 / 사진= 김용수
내율사 새마을금고는 지역 주민들의 자금줄이며 사랑방으로 아들의 대학 등록비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으러 온 50대 아주머니부터 5평 남짓한 세탁소를 10평으로 늘리기 위해 대출을 받으려는 40대 자영업자까지 객장 내부가 항상 북적거린다.

황 이사장은 "지역이 가난한 동네로 주민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도 힘든 만큼 새마을금고가 그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황 이사장의 노력으로 내율사 새마을금고 자산이 크게 불어났다. 지난 1973년 새동네새마을금고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1997년 지금의 내율사새마을금고로 다시 태어나 자산 950억여원에 회원 2만3천여명, 임직원 20명이라는 살림을 꾸리고 지난 5월에는 본점 건물을 이전하면서 충북의 대표적인 새마을금고로 다시 태어났다.

내율사새마을금고는 본점 이전 뒤 ▶원칙을 준수하는 바른경영 ▶경쟁력 증대를 위한 효율적인 경영관리 ▶회원 만족경영이라는 경영목표를 세운 바 있다.

모든 것이 회원들과 함께 상생하는 새마을금고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뜻에서 세운 경영목표다.

이와 더불어 이익의 지역환원에도 앞장서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장학금으로만 1천여만원, 연말 불우이웃 돕기인 '사랑의 좀도리 운동'에 2천500만원과 쌀 742㎏(200포대)을 지원, 경로당 유류를 지원하는 등 회원들과 지역사회와 함께 걸어나가는 새마을금고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내율사새마을금고는 지역의 다른 새마을금고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 경쟁력의 결과는 총자산과 영업수익 등의 수치에서도 확실하게 들어났다. 금고가 생긴지 7년만인 지난 1980년 총자산 1억원 돌파를 시작으로 6년만인 1986년 총자산 10억원 돌파, 1991년 총자산 30억원 돌파, 지난해는 설립 25년여만에 총자산 1천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황 이사장은 "처음에는 금고를 믿지 않았던 주민들을 찾아 설득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면서 "지역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민들이 금고를 신뢰하고 돈을 맡겨줘 금고가 정착했다"고 공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그는 새마을금고를 이만큼 키워준 지역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경로잔치부터 불우이웃돕기, 청소년선도 등 지역을 위한 일에는 제일 먼저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고 있다.

황 이사장은 "지역주민과 회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전 임직원이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사회환원 사업을 통해 지역에 꼭 필요한 서민 금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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