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눈도 기쁜 선물포장법

한해를 돌아보며 소중한 사람에게 또는 고마운 사람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싶은 계절이다. 마음을 담아 포장한 선물은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에게 또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선물은 정성이 반이다. 요즘엔 선물상자나 리본, 포장지가 다양하게 나와 있어 손재주가 없는 사람도 마음만 먹으면 멋진 포장으로 두배의 감동을 전할 수 있다. 경제에 대한 비상령으로 예전 같지않은 주머니 사정. 적은 비용으로 큰 감동의 비법은 뭐니뭐니해도 예쁜 포장이다. 받는 사람의 기억에 오래 남을 센스있는 선물포장을 알아본다.

◆ '빨간색+녹색' 크리스마스 버전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으면 빨간색, 녹색이 들어간 포장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녹색 포장지에 붉은 리본 끈을 여러 겹 매거나 모형트리, 사슴, 양말, 아기천사, 썰매, 리스 등 크리스마스 장식을 리본 끝에 매달아 선물하면 풀어보기 아까운 선물이 된다. 또 호랑가시나무로 만든 작은 부케와 함께 받을 사람의 이름을 적은 리본을 달면 보기에게 좋을뿐더러 특별한 선물이 된다. 자녀나 조카에게 줄 선물은 긴 양말모양의 주머니를 만들어 주면 크리스마스에 맞는 재미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그 주머니 안에 과자나 장남감을 넣어주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
◆ 어른엔 황금색 계열 보자기포장

연세 드신 분이나 외국인에게 선물할 예정이라면 전통적인 느낌이 나는 한지, 공단천이나 보자기가 좋다. 또 복주머니 형태나 보자기 형태로 싸는 선물포장법은 매우 센스있고 기억에 남는 포장법이 된다. 또 선물 받은 사람이 다양한 용도로도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여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시장에 나가 자투리천을 구입해 크기와 색이 다른 두 개의 천을 겹쳐 박음질한 뒤 선물을 포장하면 더 좋다. 색상이나 질감을 신경써서 준비하면 나중에 매트나 집안가구의 작은 받침으로 쓰기도 좋기 때문에 선물받은 사람이 두고 두고 고마워할 전통적인 포장법이다. 또 노랑, 황토색 등 황금색 계열의 천을 사용하면 부자가 되라는 의미와 화려한 느낌까지 더해져 효과만점이다.

◆ "당신만을 위해" 이니셜 새긴 선물

선물을 받는 사람의 이름 머리글자(이니셜)을 딴 선물은 독특하면서도 선물을 주는 사람의 마음을 확실하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손수건, 목도리, 모자, 셔츠에 이니셜을 수놓아 선물해도 좋고 액자나 카드에 메시지를 적어 넣으면 근사한 나만의 선물이 된다. 또 최근에는 이름, 짧은 축하인사를 적어 넣은 케이크, 와인도 인기다.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더 특별한 선물을 전할 수 있다. 또 저렴한 새해 선물로 추천할 만한 다이어리에는 친필로 마음을 담은 짧은 메시지를 적어 넣으면 좋다.

◆ 비즈·리본 끈으로 보다 화려하게

개성을 나타내기엔 작은 리본이나 여러가지 모양의 비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리본 끈보다는 종이나 스웨이드, 인조가죽 끈을 이용하면 한결 멋스럽다. 끈은 선물 포장지와 같은 색으로 하거나 보색을 대비시켜 묶으면 예쁘다. 오고가는 선물이 많은 계절에 반짝이는 비즈나 리본을 이용하면 남들과 다른 개성있는 포장이 된다. 또 예쁜 바구니, 유리잔, 커피잔 등은 투명비닐 포장지로 감싼 후 화려한 리본 하나만 달면 내용물이 보여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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