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장 제4호 발간

시현장(발행인 겸 주간 정연덕) 제4호가 발간됐다.

시현장에는 1981년 12월호 월간 시문학에 발표된 김춘수 시인의 시를 시론으로 내세웠다.

또한 조병무, 김규화 시인을 초대해 조병무 시인의 '고추를 따며'와 '숲은 어디에'와 김규화 시인의 '꽃나'와 '사과 벗기기' 등 총 4편을 초대시로 실었다.

이어 양채영, 심상운, 정연덕, 진의하, 이춘하, 정태완, 정유준, 전순영, 이솔 등 시현장 시인들이 각각 4~6편의 시를 시현장에 담았다.

시현장 시인들은 산문시를 넘어서서 하이테크로 새로운 파트의 시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 계절에 만난 오남구, 최규철, 조명제, 윤제철, 강성일, 안광태, 위상진 시인의 시도 함께 싣고 있다.

정연덕(67) 시현장 발행인은 "시현장 창간호는 서울에서 발간했지만 제가 고향인 충주로 온 이후 1년에 1번씩 시현장을 발간했다"며 "회원이 15명인데 모든 회원의 작품을 싣기 보다는 그들의 작품을 엄선해 9명에서 10명의 시만 싣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현장 제4호의 특징은 계절별로 밖에 나가 현장시를 쓰는데 각자 자기 주장도 펼치고 작품을 논의해 엄선한 작품이라는 것"이라며 "처음에는 자기 작품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다보니 속상해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자기가 어떤 부분이 약한지 논의도 하고 작품 활동에 뒷받침이 되고 있어 이해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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