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주서 홍구범 문학제 … 문학비도 세워

충북작가회의(회장 김승환)는 오는 20일 제3회 홍구범문학제를 충주시 주덕읍 신리면 원평리 홍구범 생가와 주덕초 강당 등에서 개최한다.

이날 오전 8시 청주대 정문에서 출발해 홍구범 생가와 주덕 양조장까지 문학기행을, 또한 생가터가 있는 원평리에서는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려 홍구범 문학비를 세울 예정이며 풍물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또 주덕초 강당에서는 도종환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이 홍구범의 발굴과정과 문학사적 의의를 발표한다. 이어 권희돈 청주대 교수가 프리젠테이션 상영을 하며 소설낭독을 하게 된다. 이후 오후 3시부터 극단 새벽이 '창고근처 사람들'을 재창작한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충북작가회의 관계자는 "홍구범 선생이 나고 자란 이곳에 그분의 삶과 작품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뜻으로 자리를 마련했으니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홍구범은 1923년 충북 중원군 신니면 원평리에서 태어나 1950년 8월 중순경 행방불명된 작가다. 홍구범의 본격적인 작품 활동 기간은 단편소설 '봄이 오면'(1947년 5월)으로 등단해 미완의 연재소설 '불 그림자'(1950년5월)를 발표하기까지 4년간이다. 이 기간 동안 단편소설, 중편소설, 장편소설, 동화, 콩트, 수필, 평론, 시나리오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작품을 발표했다. 이중 그가 작가로서의 뚜렷한 성과를 거둔 분야는 단편소설로서 1949년에는 '화제작제조기' 란 별칭을 얻을 만큼 수준 높은 작품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문의 043-256-6471 / 이지효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