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성장률 충남지역 최고… 대전은 꼴찌

충북의 지역내총생산 증가율과 1인당 민간소비지출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내총생산 및 지출'에 따르면 시·도별 지역내총생산 912조1천768억원 가운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비중은 47.7%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또 지역내총생산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로 208조원(22.8%)이었고, 경기(183조원, 20.0%), 경남(63조원, 6.9%)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3개 시도가 지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7%로 나타났다.

지역내총생산이 가장 낮은 시·도는 제주(8조원, 0.9%), 광주(20조 850억원, 2.2%), 대전(20조 5천850억원, 2.3%) 순이었다.

이밖에 지난해와 비교해 지역내총생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울산으로 11.8%가 늘었고 경남과 서울도 각각 9.4%, 7.6%가 증가했다.

반면 경북(2.9%)과 충북(4.3%), 경기(4.4%)는 지역내총생산 증가율이 전국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2000년을 기준으로 한 실질 성장률은 충남(6.4%), 경기(6.0%), 제주(5.7%), 인천(5.6%) 순으로 높았고 전남(2.8%)과 전북(2.9%), 대전(3.9%)의 성장률은 저조했다.

민간소비지출의 경우 서울(24.3%)과 경기(22.2%), 부산(7.4%)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소비의 53.9%로 절반을 넘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실질 지역내 총생산은 제조업의 높은 성장세 유지와 운수업, 금융보험업 등의 성장으로 전년과 비슷한 5.0%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1인당 지역내 총생산 수준은 울산, 충남, 전남이 높았고 대구, 대전, 광주 등은 낮았다.

전국을 100으로 봤을 때 울산은 228.3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149.4), 전남(126.7)이 그 뒤를 이었다. 대구(63.5)는 가장 낮은 가운데 대전(73.6), 광주(73.8)도 낮게 나타났다.

1인당 민간 소비지출 수준은 서울(117.5), 부산(102.2), 대전(99.6) 순으로 높았고, 전남(86.2), 충북(87.3), 충남(87.4)은 낮았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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