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

가격 하락과 거래 실종으로 아파트를 내놔도 팔리지 않아 집주인들이 고초를 겪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아파트 속성경매 특별기획전'을 마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지옥션이 선보이는 '아파트 속성경매 특별기획전'은 아파트 소유자가 하한가를 정하고 그 가격 이상을 제시한 응찰자 중 최고가 입찰자에게 낙찰이 되는 제도다. 이번 경매는 신속성에 주안점을 두고 유찰 없이 단 한차례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속성 경매다. 따라서 매도자는 높은 가격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부동산 한파를 고려 현실적으로 거래 가능한 가격으로서 마지노선이 되는 최저가를 정하게 된다.

'아파트 속성경매 특별기획전'을 준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장기간 중개업소에 매물을 내놔봤지만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자 다급해진 집주인들이 경매로라도 빨리 팔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는 문의가 최근 크게 늘었다"며 "주택거래가 원활한 시기에는 민간경매에 대해 특수물건을 소유한 사람들의 문의가 많았지만 지금은 환금성이 가장 좋다는 아파트조차 경매를 원하는 집주인들이 많아져 부동산의 한파를 실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이민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