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5천여명 이용 … 온양온천 중심 지역경기 특수

아산시 지역경기가 수도권전철 개통, 10여일이 지난 가운데 큰 활기를 띠는등 경제적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아산지역 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상가들이 추운 겨울을 날것으로 우려했으나 때아닌 손님으로 붐벼 전철 개통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아산시가 지난 15일 개통한 수도권전철 아산시구간에 대한 이용객수를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하행선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총 3만5553명으로 하루평균 5079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시 구간 수도권 전철 역별 승객은 아산역 280명, 배방역 2572명, 온양온천역 2만 4745명, 신창(순천향대)역 7956명인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전철을 이용해 온양온천을 방문한 승객이 하루 3535명(하행선 기준)에 달하고 있다.

또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18일(목)로 5587명이었으며, 토요일인 지난 20일에도 5578명이 수도권전철을 이용해 온양온천 등 아산시를 찾았으며 이용객이 가장많은 시간대는 아산역 오후3시 이후, 배방역 오후 5시 이후, 온양온천역 11시~오후 1시 사이, 신창(순천향대)역 오후1시~3시 사이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온양온천역을 이용하는 승객들 대부분은 무임승차가 가능한 수도권 노년층으로 이들은 온양온천을 방문해 온천욕을 즐기고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온양온천역 주변은 전철을 이용하려는 승객들로 항상 붐비고 있으며 역사 주변에는 고객 유치를 위해 목욕 요금을 할인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온양온천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역사 주변 식당가에는 점심시간대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는 가 하면 온양온천의 온천업소들은 평일 오후에도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이용객이 몰리고 있는 등 수도권 전철 특수로 온양온천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시민 박모(45)씨는 "온양온천역이 사람으로 붐비고 역앞 도로에 사람이 넘치는 모습을 몇년 만에 보는 지 모르겠다"며 "수도권전철 개통이 온양온천의 명성을 부활 시켜줄 절호의 기회임이 분명한 만큼 바가지요금 근절과 친절한 응대로 찾아오는 이들이 좋은 인상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영호 /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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