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과 수출중단등으로 충북도내를 비롯 전국적으로 돼지 산지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양돈농가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본보 지난 20일자 1면>는 보도에 이어 농림부가 양돈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돼지의 생산조절과 소비촉진등 긴급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충북도내의 산지돼지가격은 한때 100㎏짜리가 마리당 21만원까지 치솟았으나 공급과잉등으로 최근에는 14만원대 이하로 떨어졌다가 소폭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양돈농가의 어려움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돼지가격이 하락한 원인은 구제역발생으로 수출길이 막혀 양돈산업이 불투명해 졌는데도 돼지 사육두수는 충북도의 경우 지난 6월에는 38만8천여마리에 이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9월말에 사상 최고인 8백56만마리로 늘어날 전망인데다 소비도 비수기에 접어들어 오히려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육가공업체에서는 재고 누적으로 농가로부터 구매물량을 줄여 도매시장으로 돼지출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관련 농림부가 마련한 돼지가격의 안정대책은 돼지 사육수를 7백50만에서 7백80만마리 수준을 유지하고 공급과잉을 막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양돈조합, 양돈협회등 생산자단체와 사육농민들이 자율적 참여로 어미돼지 9만마리를 오는 12월말까지 줄이는등 생산조절을 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정부가 수매한 돼지고기를 가격 회복시까지 시중판매를 중지하고 각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가두캠페인 전개등으로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도매시장의 비육돈 출하 조절과 어미돼지 도태를 통한 사육감축, 돼지고기 안심 ·등심과 뒷다리살의 소비촉진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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