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기 독자권익위원회 19차 회의

중부매일 2기 독자권익위원회 19차 회의가 30일 김승환 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내 모 식당에서 열렸다.

▶김승환 위원장=독자권익위원의 기간이 2년은 좀 긴 것 같다. 신년을 맞아 위원장도 다시 뽑고 위원님들도 정비를 하는 것을 제안한다.

▶오경석 위원=한나라당의 언론악법과 관련해 언론노조가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 지역신문에서 이 문제는 사활이 걸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반응이 덜한 것 같다. 지역신문의 사활이 걸린 만큼 관심을 갖고 확대 보도해달라.

▶조경원 위원=한국스카우트충북연맹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충북 청소년 단체 중 50주년은 처음인데 신문에는 등한시 됐다. 매주 토·일요일 성안길 청소년 문화의 거리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청소년 문화의 거리에 좀 더 관심을 갖고 그곳에 가면 매주 토·일에 가면 많은 체험행사를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중부매일 지면을 통해 알려줬으면 좋겠다.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고 있는데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곳이 많다. 그런 쪽으로 취재를 해서 정보를 전달해줬으면 좋겠다.

30일 낮 본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청주시내 모 식당에서 열려 독자위원들이 중부매일 지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우철 위원=11월 송절중 학생의 사망사건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잊혀 가고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신문에서도 보도는 하지만 앞으로의 대안 제시 등을 제안한다. 또 다목적체육관 건립문제에 대해서도 청주시가 예산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청주시에서 급식 지원하는 것이 있는데 청주시 예산에서 교육 예산을 쓰는데 청주시가 다른 지자체보다 상당히 열악하다. 시장, 교육장, 교육감과의 의전상의 미묘한 문제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개인적인 감정을 공적인 것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이수희 위원=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자극적인 보도가 필요했는데 타 신문에 비해 부족한 느낌이다. 지역신문공동취재단이 구성이 돼 많이 알려주고 있는데 왜 지면에 반영하지 않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줬으면 좋겠다. 12월 한 달 동안 지적을 할 만한 기사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오피니언 란은 필자가 다양하지 못하다. 특히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칼럼이 2번 가량 게재됐는데 이는 시민단체가 대운하 건설로 인식하고 주장하는 것과 달라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새해에는 다양한 필자가 보강이 돼서 여론의 다양성을 실천하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 새해에는 독자권익위원회를 통해서 나오는 의견이 조금 더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 한번 회의만 하고 가는 게 아니라 함께 나아가고 발전할 수 있는 회의 체계가 됐으면 좋겠다. 시민기자 제도는 좋은 시도였다고 본다. 새해에는 연합뉴스를 쓰지 않고 지면이 로컬화 되는데 이런 면들을 활용해 독자의 참여를 끌어냈으면 좋겠다. 2010년 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지역 핵심 현황을 시기가 임박해 훑는 기사 말고 2009년에는 선거를 앞두고 장기적 안목을 갖고 지역현안, 지방선거에 대해서 지역주민이 거는 기대 등을 반영하는 연차 기획을 세웠으면 좋겠다.

▶김승환 위원장=중부매일 1면에 실은 따뜻한 기사로 현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잘 따라줬다. 사랑의 연탄배달, 따뜻한 겨울 시리즈등 서민들의 삶이 야기를 1면에 배치한 것은 파격적이지만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충북고입선발 문제와 관련해 완전 부활은 문제가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분적인 부활에 찬성한다. 또 12월 1일 보도된 옥천 모녀 살인사건 등 패륜범죄의 원인이 돈, 순간적인 충동으로 진단을 하고 있지만 이런 때는 좀 더 심층 보도를 통해 경각심을 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가 어렵지만 계속 '어렵다, 어렵다'라는 기사를 보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 노동자들의 현장 취재를 인턴기자들이 했는데 발 빠른 취재 좋았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문제와 관련해 이시종 위원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던져왔다. 정당공천제의 폐해가 심각하한 만큼 중부매일이 지속 보도를 해줬으면 한다.

▶김미경 위원=미담기사들을 잘 보고 있는데 경제적, 정치적 상황에 의해 어려운 사람들의 희망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말고 덧붙여 전문가들의 의견(대안제시)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로 인해 사회적인 힘으로 논의의 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경기불황으로 하이닉스등 기업들이 많이 쉬다보니 직원들이 그 쉬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상담이 많이 들어온다. 그러다보니 사행성 게임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오락 산업에 대한 경찰의 범인 검거 소식은 있었는데 실생활에 얼마나 파고들었는가에 대한 취재도 제안해본다.

▶박상연 편집국장=많은 지적 감사하다. 언론문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언론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아 지역신문공동취재단 기사 공유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오피니언도 신년에 부분적으로 다양한 필진을 모실 예정이다. 신년에는 시민기자판 + 동네뉴스 식으로 시골 면, 동단위 소식을 많이 전달하려고 계획 중이다. / 이지효 jhlee@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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