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기 독자권익위원회 19차 회의
▶김승환 위원장=독자권익위원의 기간이 2년은 좀 긴 것 같다. 신년을 맞아 위원장도 다시 뽑고 위원님들도 정비를 하는 것을 제안한다.
▶오경석 위원=한나라당의 언론악법과 관련해 언론노조가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 지역신문에서 이 문제는 사활이 걸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반응이 덜한 것 같다. 지역신문의 사활이 걸린 만큼 관심을 갖고 확대 보도해달라.
▶조경원 위원=한국스카우트충북연맹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충북 청소년 단체 중 50주년은 처음인데 신문에는 등한시 됐다. 매주 토·일요일 성안길 청소년 문화의 거리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청소년 문화의 거리에 좀 더 관심을 갖고 그곳에 가면 매주 토·일에 가면 많은 체험행사를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중부매일 지면을 통해 알려줬으면 좋겠다.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고 있는데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곳이 많다. 그런 쪽으로 취재를 해서 정보를 전달해줬으면 좋겠다.
30일 낮 본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청주시내 모 식당에서 열려 독자위원들이 중부매일 지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
▶이수희 위원=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자극적인 보도가 필요했는데 타 신문에 비해 부족한 느낌이다. 지역신문공동취재단이 구성이 돼 많이 알려주고 있는데 왜 지면에 반영하지 않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줬으면 좋겠다. 12월 한 달 동안 지적을 할 만한 기사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오피니언 란은 필자가 다양하지 못하다. 특히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칼럼이 2번 가량 게재됐는데 이는 시민단체가 대운하 건설로 인식하고 주장하는 것과 달라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새해에는 다양한 필자가 보강이 돼서 여론의 다양성을 실천하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 새해에는 독자권익위원회를 통해서 나오는 의견이 조금 더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 한번 회의만 하고 가는 게 아니라 함께 나아가고 발전할 수 있는 회의 체계가 됐으면 좋겠다. 시민기자 제도는 좋은 시도였다고 본다. 새해에는 연합뉴스를 쓰지 않고 지면이 로컬화 되는데 이런 면들을 활용해 독자의 참여를 끌어냈으면 좋겠다. 2010년 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지역 핵심 현황을 시기가 임박해 훑는 기사 말고 2009년에는 선거를 앞두고 장기적 안목을 갖고 지역현안, 지방선거에 대해서 지역주민이 거는 기대 등을 반영하는 연차 기획을 세웠으면 좋겠다.
▶김승환 위원장=중부매일 1면에 실은 따뜻한 기사로 현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잘 따라줬다. 사랑의 연탄배달, 따뜻한 겨울 시리즈등 서민들의 삶이 야기를 1면에 배치한 것은 파격적이지만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충북고입선발 문제와 관련해 완전 부활은 문제가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분적인 부활에 찬성한다. 또 12월 1일 보도된 옥천 모녀 살인사건 등 패륜범죄의 원인이 돈, 순간적인 충동으로 진단을 하고 있지만 이런 때는 좀 더 심층 보도를 통해 경각심을 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가 어렵지만 계속 '어렵다, 어렵다'라는 기사를 보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 노동자들의 현장 취재를 인턴기자들이 했는데 발 빠른 취재 좋았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문제와 관련해 이시종 위원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던져왔다. 정당공천제의 폐해가 심각하한 만큼 중부매일이 지속 보도를 해줬으면 한다.
▶김미경 위원=미담기사들을 잘 보고 있는데 경제적, 정치적 상황에 의해 어려운 사람들의 희망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말고 덧붙여 전문가들의 의견(대안제시)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로 인해 사회적인 힘으로 논의의 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경기불황으로 하이닉스등 기업들이 많이 쉬다보니 직원들이 그 쉬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상담이 많이 들어온다. 그러다보니 사행성 게임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오락 산업에 대한 경찰의 범인 검거 소식은 있었는데 실생활에 얼마나 파고들었는가에 대한 취재도 제안해본다.
▶박상연 편집국장=많은 지적 감사하다. 언론문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언론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아 지역신문공동취재단 기사 공유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오피니언도 신년에 부분적으로 다양한 필진을 모실 예정이다. 신년에는 시민기자판 + 동네뉴스 식으로 시골 면, 동단위 소식을 많이 전달하려고 계획 중이다. / 이지효 jhlee@jbnews.com
이지효 기자
jhlee@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