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수요 크지만 전문인력 공급 취약

충북 반도체산업 성장동력을 높여라

글 싣는 순서

① 충북지역 반도체산업 현황
② 도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분석
③ 충북반도체 과제와 시사점

충북지역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인접해 타 지역에 비해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반도체기업 등의 투자가 매우 활발한 편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4대 전략산업의 하나인 반도체산업의 육성을 위해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하이닉스반도체, 매그나칩반도체 등이 위치해 있는 청주산업단지와 동부하이텍, 세미텍, 음성·진천지역을 연결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연관산업=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도내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과제의 연구'에 따르면 충북은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 주요 반도체 생산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반도체 장비·부품·소재 등을 생산하는 후방산업의 기반을 잘 갖추고 있으나, 반도체를 이용해 가전제품, 휴대전화 등 완성품을 생산하는 전방산업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 인적자원 및 기술 수준= 충북은 전국에서 반도체 관련 산업이 가장 집적화된 지역으로서 반도체 분야 인력수요가 매우 크지만 인력양성, 기반 등 전문인력의 공급구조는 취약하다.

충북지역에서 반도체 제작의 전공정(前工程)을 담당하는 기업은 하이닉스반도체, 매그나칩반도체, 동부하이텍이며 하이닉스반도체의 메모리부문에서의 제조기술은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순수 파운드리인 동부하이텍과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를 겸업하는 매그나칩반도체는 일본, 대만 등 주요 경쟁국에 비해 공정기술의 수준이 낮은 편이다.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으로는 세미텍, 네패스, 테라셈 등이 있으며, 메모리 시스템LSI 등 다양한 반도체 생산 노하우 축적, 꾸준한 설비투자, 연구개발 등을 통해 우수한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반도체장비·소재 제조기업으로는 한국 캠브리지필터, 영신쿼츠, 러셀, 원익머트리얼즈 등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종업원 100명 내외 미만의 규모로서 독자 기술은 보유하지 못하고 해외 기술을 도입해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기술은 시스템을 회로로 구현하는 집적회로 설계기술이 필요한데 충북지역에는 시스템 제조업체의 부재, 시스템 설계교육 대학의 전공 및 인력양성사업 미흡으로 설계기술의 발달이 부진하다.

또한 충북지역에는 엘디티, 에이디텍, 이타칩스 등 규모는 작지만 반도체 설계기술부문의 성장잠재력이 큰 유망기업이 다수 운영되고 있다.

◆ 특화도= 충북지역 반도체산업의 생산액 기준 입지계수는 2.40으로 의료·정밀(4.75), 기타 전기기계(2.50)에 이어 3번째로서 기준치(1.0)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타 산업에 비해 특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과 비교해 보면 생산액(2.40)과 부가가치액 (2.23)기준으로 경기도의 2.78과 2.59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나, 충남·경북·서울 등 타 지역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의 반도체산업은 중간재 및 원재료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타 업종에 비해 지역내 및 타 지역의 유발효과가 매우 낮은 수준이다.

권역별로 보면 충북지역 반도체산업의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계수가 타 권역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유발계수는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유발계수는 제조업 전체 취업유발계수(8.8)보다 다소 높은 9.0이며, 노동집약적인 업종인 소비재 업종(13.1) 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기초소재 업종(7.0)과 조립가공 업종(6.5) 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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