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7종목 기록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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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등 중요무형문화재 7종목을 영상기록과 책으로 발간했다.

1995년부터 중요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을 진행해 온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24종목 가운데 111종목을 기록했으며, 누구나 연구소 홈페이지(www.nrich.go.kr/영상자료관/예능민속관)에 접속하여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무형문화재는 말 그대로 형체가 없는 문화재라서 정밀한 기록이 없으면 후대에는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 알 수가 없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등 중요무형문화재 7종목을 영상기록과 책으로 발간했다.
이번에 제작한 영상 기록물은 종묘제례악(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을 비롯해, 종묘제례(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선소리산타령(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가사(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경기민요(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두석장(중요무형문화재 제64호), 입사장(중요무형문화재 제78호) 등 총 7종목이다. 이들 모두는 HD 고화질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음악 분야의 경우에는 설명본과 더불어 음악만을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별도의 DVD를 제작했다.

종묘제례와 제례악은 조선 왕조 때 역대 왕을 위한 제사와 음악이었다. 그러나 이는 어느 특정 왕조의 제례라기보다는 조상을 받들고 하늘을 우러르는 우리 민족의 큰 제사였음을 이번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다. 아울러 종묘제례와 제례악이 세계(유네스코)가 인정한 문화유산이 되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 선소리산타령, 가사, 경기민요와 같은 음악의 경우 아름다운 고궁과 아울러 수려한 산천을 보면서 듣노라면 우리의 음악이 귀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눈 등 우리의 오감으로 느끼는 것임을 알 수 있도록 영상을 구성했다.

한편, 두석장(豆錫匠)은 목가구 등에 부착하는 장식을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이 장식이 제대로 되어야만 가구의 품격을 더욱 높일 수 있는데 제작된 두석을 통해 전통미의 섬세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입사장(入絲匠)이란 금속 표면에 홈을 파고 금선 혹은 은선을 끼워 넣어서 장식하는 장인으로 금속품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완성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두석장과 입사장은 기계화된 물건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사람의 체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장인들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번에 제작된 7종목의 영상물을 비롯해서 총 111종목의 중요무형문화재 영화는 국립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www.nrich.go.kr)에서 누구든지 쉽게 볼 수 있게 했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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