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육판매업소 시·도대표, 생산농민·소비자 보호 위해

돼지가격의 하락으로 도내는 물론 전국의 양돈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림부의 돼지가격 안정대책 마련<본보 23일자 3면>에 이어 전국의 식육판매업소 시·도 대표자들이 소비판매 촉진을 위해 26일부터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을 인하하는등 소비촉진에 앞장서고 나섰다.

축산기업중앙회(회장 문병창)에 따르면 시 ·도대표자들은 이날 서울 성북구민회관에 모여 최근 돼지 산지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사육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하자 돼지 산지가격에 연동하여 돼지고기 소비자 가격도 내려 받음으로써 생산농민과 소비자를 함께 보호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하고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을 평균 17%(13_22%) 인하한다고 밝혔다.

시·도대표자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축산기업중앙회의 전국 4만여 회원의 이름으로 육류 유통개혁 정책등에 적극 참여하고 산지 돼지가격 하락에 연동되도록 돼지고기 소비자 가격을 인하하여 판매함으로써 물가안정에 적극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의 안정을 도모하여 소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생산농민과 소비자를 보호하고 축산물유통의 주역으로서 국민보건향상에 이바지 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건전한 육류유통질서 확립에 적극 앞장설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전국의 식육판매업소에서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을 평균 17% 정도 내리게 되면 그동안 수출부진으로 남아도는 돼지고기를 국내 소비자들이 더 소비하게 되어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 산지 돼지가격의 안정을 도모하는등 축산농가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농협도 양돈 축협과 함께 양돈 농가의 자율적인 모돈 10% 감축, 신규 입식 자제 및 돼지 조기 출하 등 돼지 생산 감축 운동을 전개하고 재고가 쌓이는 국내 비선호 부위의 소비확대를 위하여 25일부터 1개월간 전 축산물 판매장과 목우촌 체인점 등 계통 판매장을 통해 돼지고기를 품목별로 10∼40% 할인하여 특별 판매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함께 농협 충북지역본부는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가두캠페인 및 시식회를 4회 실시하고 안·등심 등을 이용한 부대찌개 햄·순살햄 등 신제품 개발과 돈까스 프랜차이즈 등 외식사업 진출 확대를 통하여 비선호 부위에 대한 신규 수요를 창출키로 했다.

한편 가두캠페인 및 무료시식회 일정은 28일 오후 2시∼4시 성안길 조흥은행 중앙지점앞, 10월 6, 20일 오전10∼12시 금요시장, 27일 오전10∼12시 청주실내체육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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