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소 협력업체 특별 지원

지난 해부터 가속화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중소기업들이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의 중소 협력업체 특별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사장 정만원)은 지난해 말 680여곳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작비 상승, 금융권 차입금 압박, 환율상승에 따른 외산 장비와 부품 도입 비용이 증가 하는 등의 문제점이 조사됐다.

특히, 중소 협력업체의 경우 자금운영 압박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들을 위한 특별 재무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자금위기가 닥치기 전에 사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실천한다.

이에 따라 자금 시장이 안정되는 시점까지 SK텔레콤이 운영할 재무지원 프로그램에는 구매대금 선 지급 및 중도금 비중 확대, 확정된 투자 프로젝트의 조기 발주, 자금애로 상담지원센터 상시 운영 등.

SK텔레콤은 긴급자원이 필요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2008년말 62개 업체에 1천300억원 상당의 계약조기 체결 및 계약선급금 등을 지급했으며, 올해는 설 연휴를 맞아 30여개 업체 대상으로 400억원 자금을 조기에 지급했다.

아울러 지난 7월부터 중소 벤처 협력업체의 창의적·혁신적 사업제안을 접수하는 개방형 협력지원 IT시스템인 Open2U 사이트(http//open2u.sktelecom.com)를 운영 중으로, 이를 통해 채택된 우수 제안의 경우 개발비 지원 및 공동 사업화 추진 등을 통해 상생협력 모델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파트너십이 강화될 때,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IT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파트너와의 '행복 동반자'라는 SK의 상생경영 철학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권수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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