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9천121세대 1만6천190명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청주시내 기초 생활 수급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으로 실직이나 휴·폐업 등으로 생계가 곤란한 가정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로 인해 기초생활수급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서민경제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만 1천59가구 1천935명이 신규로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받게되는 등 청주시에서 모두 9천121세대 1만6천190명의 기초 생활수급자를 보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125가구에 237명, 4월106가구에 202명 등 다소 감소했으나 지난해 8월부터 신규로 보호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어려운 경제난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8월의 경우 신규보호는 59가구에 113명이 신규로 보장받았고 9월은 71가구에 118명, 10월 65가구에 125명, 11월70가구에 134명, 12월105가구에 196명이 신규로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받게 되는 등 매달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올해 1월의 경우 117가구에 246명이 신규로 보장돼 지난해 1월 95가구에 165명에 비해 50% 가까이 늘었고 올해 2월12일 현재 77가구에 165명이 신규로 보호돼 지난해 2월 한달 77가구 140명에 비해 크게 증가, 갈수록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청주시내에서 주소득자의 사망이나 중한 질병 또는 부상, 휴·폐업 등으로 새로운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세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도 지난달 1일부터 2월28일까지 보호관리가 필요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일제조사를 벌여 모두 1천411세대의 신빈곤층을 발굴해 143세대를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했고 58세대는 5천725만원을 긴급지원, 52세대는 880만원을 들여 차상위생활안정을 지원했다.

시관계자는 "경기불황 등으로 갈수록 서민경제가 어려워 지고 있는데다 휴폐업, 실직 등으로 인해 생계가 곤란한 가정이 늘고 있어 앞으로 기초생활수급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초생활수급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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